우선 계곡이랑 가까운 임시주차장은 무료로 2군데 있는 것으로 조사했어요. 용추버스 종점에 하나, 제2곡 무송암에 임시주차장 하나 일찍 가면 주차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저는 아침 8시에 도착해서 차가 거의 없었어요. 가을엔 주차가 치열할 것 같긴하네요. 없다면 용추 버스 종점에서 하루 종일 2만원 유료 주차가 있는데, 거긴 평상도 빌려준다고 하니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제2곡 무송암 앞 주차장에 대고 걸어올라가니 버스정류장이 나와요.
여기가 용추종점이예요.
벌써부터 물놀이 하기 좋은 넓은 계곡이 나오네요.
가기 전에 꼭 지도를 확인하고 가세요.
연인산은 해발1,068M로 넓게 펼쳐진 큰 산이예요.
제3곡 탁영뢰 앞인데 꽤 걸어올라왔어요.
중간 중간 계곡 설명이 있어요.
진짜 용이 춤추는 것 같은 모양으로 구불구불한 계곡이예요.
큰 계곡길따라 쭈~욱 올라오면 연인산 명품 계곡길 시점이 나와요.
저는 연인산 정상은 안가고 명품계곡길만 걸을거예요.
지도와 설명을 꼼꼼히 읽고 찍어둬야해요.
꽤 긴 트레킹 코스라서 지칠때마다 위치를 확인하게 돼요.
'연인산도립공원 명품 계곡길'은 2022년 정비를 완료하여 명실상부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길로 거듭났습니다. 계곡에 놓인 징검다리(11개)와 출렁다리를 이용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계곡길 산택을 즐길 수 있으며, 사계절 내내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또한 연인산은 1960년대 300가구의 화전민이 살았을정도로 화전마을이 번성했던 지역으로 현재도 많은 화전민 집터와 숯가마터 등이 남아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잠시 휴대폰은 끄고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이 당신을 품고 있습니다.
연인산은 산 전체가 계곡인 것 같아요. 특히 여름이니 물이 많아서 설명대로 징검다리 11개를 건너면서 계곡을 즐길 수 있어요. 징검다리 건널 때마다 시원하게 적시면서 갈 수 있어요.
긴 협곡 따라 흐르는 물줄기의 풍광이 멋지네요.
서로 다른 수종의 연리지도 있어요.
갑자기 나타난 폐가 옆길에서 뱀 2마리가 일광욕하는 것을 봤어요.
조심히 지나가세요.
도깨비도 살고 있답니다.
귀여운 도깨비들 찾아보세요.
마지막 11번째 징검다리
산 정상 가까이까지 물이 정말 많네요.
이 물들이 어디서 오는지 신기했는데 찾아보니 칼봉산에 온다고 하네요.
도착~
천천히 사진찍으며 걸어오니 3시간 걸렸어요.
선베드에 누워서 숲향기를 맡으며 좀 쉬었어요.
연인산 정상까지는 3.6km 남았는데 이미 많이 걸어서 하산을 위해 체력을 남겨두려고 종점까지만 걸었어요.
여기까지만 와도 계곡길을 충분히 즐긴거 같아요.
내려올때는 부지런히 출렁다리까지 왔어요.
무릎도 아프고 발목도 아파서 계곡에 발 담그고 쉬었더니 다시 힘이 나네요.
계곡 물이 깊어서 담에 올때는 수영 준비를 하고 와야겠어요.
여름소리. 귀가 울리는 매미와 계곡 물소리
계곡이 물놀이도 할 수 있고 트레킹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계곡이예요. 중간 이후부터는 돌이 많아서 걷기에 완전 편하지는 않지만 등산 많이 하신 분들은 익숙하시겠죠. 이렇게 시원하게 트레킹할 수 있는 계곡이 있다니~ 넘 소중해.